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것 하나도 없어도, 매 순간 행복할 것

사람은 모두 자기 중심적이다. 기억이 왜곡 되기도 하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남겨두기도 한다. 

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네 라는 말이라는 건 얼마나 슬픈 일인지 모른다. 

세상에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일이 단 하나도 없다면 매일, 매 순간에 절망만이 뒤따를 테니 말이다. 

불행 중 다행인 것은 사실 인생에 내 마음대로 되는 것들도 꽤 많이 존재했었다는 것이다. 

그것이 지금까지 잘 버텨온 삶의 디딤돌이 되어주기도 하고 쉬어갈 수 있는 암자가 되어 주기도 하고 쏟아지는 비를 잠시 막아줄 수 있는 우산이 되어주기도 했던 거겠지. 

 

그리고 더 운이 좋은 건 간혹, 혹은, 자주 우리는 스스로에게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작할 수 있다. 

그것은 바로 작은 계획들을 삶의 곳곳에 배치해 두고 그것을 성취해내면서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. 

예를 들어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을 하기로 계획을 하고 그 계획을 지켜내면서 내 삶이 나의 의지에 의해 통제되어 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. 

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적어도 하나는 생기는 것이다. 여기서 작은 계획은 되도록 내가 지킬 수 있는 것일 수록 더 효과적이다. 

그리고 지키지 못 했다고 해도 너무 나 자신에게 냉정하지 않을 자세도 필요하다. 운동이 어렵다면 하루에 10분 명상을 하는 시간을 끼워 넣는 것도 좋고 자기 전 10분 독서를 하거나 오디오 북을 틀어 놓는 것도 좋다. 계획이 너무 거대하고 대단할 필요는 없다. 

 

그냥 내가 내 삶에 하나라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있다는 것으로 위로가 될 것이다. 

 

나는 요즘 하루에 1시간씩 운동을 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. 그 뿐만 아니라 다른 작은 습관들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. 

사실 운동습관은 시작한 지 벌써 3개월이 되었음에도 지키는 것이 쉽지가 않다. 그래도 지금도 계속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지키려고 노력할 예정이다. 적어도 하루에 하나는, 하루에 한 시간은 그렇게 써도 좋을 거 같다. 

 

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거 같지만, 사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에 가려 내 사소한 행복이 순간 순간 잊혀져 가는 건 아닐까. 

 

매일, 매 순간, 행복하자.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하자. 마약같은 즐거움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이 주는, 파란 하늘이 주는, 맑은 공기가 주는,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낸 내 시간들이 준 그 순간의 행복을 매 순간 느끼며 살자.